200426_설교정리_절망의 밤에 드리는 비전의 기도 (에스겔 36:36~37, 37:1~3)
○ 말씀전문
36:36 너희 사방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폐한 자리에 심은 줄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36:37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수효를 양 떼 같이 많아지게 하되
37:01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37:02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37:03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 설교요약
미국의 한 목사님이 "인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이름으로 코로나 사태에 대한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오늘 말씀의 시작을 이 편지의 내용 중의 일부를 소개하고 하는 것으로 하고자 합니다.
"지구가 속삭였지만 당신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가 소리를 내 이야기했지만 당신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가 소리쳐 외쳤을 때 당신들은 오히려 귀를 막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태어났습니다. 나는 당신들을 벌주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내가 마침내 당신들로 듣게 만들었습니다. 당신들로 대피하게 만들었고, 더 이상 물질적인 것에만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당신들은 지구가 어떤 상태인지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규모의 홍수로 외쳐도 당신들은 듣지 않았고, 불타는 화염으로 외쳐도 당신들은 듣지 않았고, 강력한 폭풍과 돌풍에도 당신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대양의 생물들이 해양 오염으로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당신들은 여전히 지구의 외침을 듣지 않았습니다. 빙하가 녹아내리는 심각한 경고에도, 혹독한 가뭄에도, 지구가 얼마나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끊이지 않고, 욕심이 멈추지 않고, 무수한 증오에도 하루에도 수많은 죽음이 일어나도, 당신들은 그저 당신들의 삶을 이어갈 뿐입니다. 당신들에게 지구가 보여주는 수많은 징후를 알아내기 보다는 최신 아이폰을 갖는 것이 더 중요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중국과 인도의 하늘이 깨끗해지고 공기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단지 공장들이 더 이상 오염물질을 지구의 대기에 내뿜지 않게 된 것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베니스의 물이 깨끗해지고 돌고래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곤돌라가 멈추는 것만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당신들은 비로소 당신들의 삶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새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나는 여기에 당신들을 벌주러 와 있는 것이아닙니다. 당신들을 깨우기 위해 온 것입니다. 내가 떠나고 이 모든 것이 자나간 후에, 제발 이 시간들을 기억해 주세요. 지구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당신 영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더 이상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을 멈춰주 세요. 싸움을 멈추고, 더 이상 물질적인 것에만 매달리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이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시작해 보세요. 지구와 그 안의 모든 생물을 보살펴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창조주를 기억하세요. 그렇지 않다면 혹 내가 다시 돌아오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모습으로 오게 될 거예요"
우리 사회가 코로나 사태로부터 회복될 것입니다. 그리고 온전하지는 않지만 예배도 현장 예배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이 회복 뒤에는, 예전에 우리가 살아왔던 모습에서 분명히 변화된 모습이 되어야 함을 오늘의 편지가 일깨워 줍니다. 아직 절망이 가시지 않은 밤이지만 이 밤이 지나고 난 뒤의 모습을 비전으로 가져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벨론 포로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모습을 꿈꾸고 준비해야 하는 지를 에스겔을 통해 전해주십니다. 그러면 절망의 밤이 지나가는 이 시기에 우리가 함께 손을 모아야 하는 비전의 기도는......
1. 무너진 곳이 다시 회복되길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벌주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고난도 우리를 연단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그렇더라 해도 우리에게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 하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주시기를 구하여야 할지라" 라고 하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삶이, 우리의 영적 건강이 황무함 속에 빠져 있습니다. 이 황무함으로부터 진정한 일상으로 회복되는 길은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비록 하나님이 회복시켜 주실 테지만 우리는 겸손하게 무릎 꿇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 기도와 함께 우리의 삶도, 우리의 경제도, 우리의 교회도 온전한 회복이 시작될 것입니다.
2. 하나 됨의 역사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둘로 쪼개져서 서로를 탓하며 살아왔고, 포로기에도 하나 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한 백성인데도 둘로 쪼개져 있음이 여호와의 안타까움이었습니다. 그래서 포로기가 끝나고 이스라엘로 돌아가기 전에 하나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황폐한 예루살렘 복구와 성전 재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고 영적으로 하나됨이 요구된다고 하셨습니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총선을 맞아 우리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거치면서 우리는 더욱 심각한 분열 속으로 떨어졌습니다. 또한 현장 예배가 금지되면서 우리의 심령이 심각한 영적 훼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나뉨과 분열은 마귀의 역사입니다. 마귀는 헬라어로 '디아볼로스'라고 합니다. '디아'는 '사이에'라는 의미이고, '볼로스'는 '던진다'라는 의미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무언가를 던져 다투게 합니다. 항상 중요한 때, 연약해 있을 때, 그 사이에 뭔가를 던집니다. 이 사단에 휘둘리면 진짜 싸워야 할 대상과는 싸워 보지도 못한 채, 둘로 나누어진 우리끼리 싸우게 합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영적 대적입니다. 그러므로 이 대적과 싸우려면 우리끼리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5월에는 우리 성도들 모두가 기도할 수 있는 골방을 하나씩 갖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5월 한 달 동안 함께 하나가 되어 기도하기를 요합니다. 영적인 회복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변화를 꾀합시다.
3. 마른 뼈가 살아나는 역사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이 죽은 자리에 뼈만 남아 있는 모습을 상상해 봅시다. 생명이 떠나고 어스러진 모습은 회생의 가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그 마른 뼈들 속을 걸어가게 하시면서, 이 마른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에스겔은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차마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방편을 알려주셨습니다. ①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 때, ② 생기가 그들 가운데 들어갈 때 능히 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코로나가 지나가고 일상을 회복했을 때, 또 다시 우리가 이전의 모습으로 산다면, 그것은 마른 뼈와 같은 삶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삶이 생기가 넘치고 활력이 넘치는 삶이 되려면, 여호와의 말씀을 듣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 모습을 보고 성령께서 우리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일을 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왜 이 코로나 사태를 주셨을까. 아마도 우리에게 초심을 회복하라는 뜻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초심을 깨닫지 못하고, 다시 이전의 모습으로 산다면 또 다시 마른 뼈와 같은 삶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목사님이 보내주신 편지의 말미에 있는 "그렇지 않다면 혹 내가 다시 돌아오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모습으로 오게 될 거예요" 라는 문장을 기억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