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00315_설교정리_내 생각 보다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라

서정원 (JELOME) 2020. 3. 15. 13:25

○ 말씀전문

[이사야 55장 6절~9절]

1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을 사라

2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3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4보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인으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나니

5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6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 설교요약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오늘도 주일예배를 영상으로 드려야만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리던 일상적인 예배가 멈추어졌습니다. 여호와께서 제사를 폐하셨듯, 우리의 가증스런 삶과 가식적인 예배에 노하셔서 코로나와 같은 철퇴를 내리신 것은 아닌가 싶음이, 일상적인 예배가 멈추어진 후에야 깨달아졌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적인 삶도 흐트러졌습니다. 우리는 일상적인 삶이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일상적인 삶이 얼마나 감사한 삶이었는지, 그것이 흐트러진 후에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복입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랜 포로생활로 인한 영적 침체와, 경제적인 피폐함 속에서 극심한 어려움 속에 빠져있었을 때, 어떻게 하면 다시 회복하게 될 것인가를 알려준 것이 오늘의 말씀입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형편이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이 마주한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때의 말씀이 우리에게도 동일한 레마의 말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럼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우리가 영적 회복과 삶의 회복을 하기 위해 들어야 할 성경 말씀의 렛슨은......


1. 죄악의 길에서 떠남으로써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하며서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런 시련을 주신 것일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자 역대하 7장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며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13,14절)

정말 열심히 버는데도 쌓이는 것보다 나가는 것이 더 많아서 힘들고, 거기다가 전염병이 유행하여 그 열심히 버는 자리 조차도 막혀버린 암담함 속에서, 우리에게 돌아보라고 하시는 말씀은, 악한 길에서 떠나 기도하고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회복의 시작은 진정한 회개를 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는 사람의 조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니다. 먼저 그의 길에서 돌아오라고 합니다. 여기서 그의 길이란 악한 길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모든 여정에서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려고 하던 삶의 태도와 방식까지도 악한 방식에서 회개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그의 생각에서 돌아와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계획이나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면 그 생각에서 회개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악한 길에서 떠난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이 땅에 회개운동이 불붙듯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 사태의 극복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지 않는, 하나님 보시기에 옳지 않는 일이 있다면 그 길에서 떠나 다시 하나님의 길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그 때 우리 모두가 영적 회복의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2. 영적인 민감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죄악의 길에서 떠났다면, 그 다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영적인 민감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장연하 선교사의 이야기를 담은 "정글에 천국을 짓는 사람들"이라는 책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선교사로 떠나기 전에 공산화가 되면서 폐허가 된 교회들을 돌아보았는데, 도심지의 한 교회 옆에 있는 화장실에 한 남자가 서 있더라고 합니다. 그는 그 교회의 담임목사였었다고 했습니다. 공산화가 되면서 예배가 차단되자, 그는 화장실 바닥 깊이 성경을 비닐에 싸서 묻어두고는, 깜깜한 밤에 성경이 읽고 싶어 미칠 지경이 되면, 손 전등을 들고 이곳을 찾아 성경을 읽는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도 말씀에 대한 이런 목마름이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 위기를 주신 이유가 우리에게 이런 민감성을 회복하라는 말씀은 아닐까 싶습니다.

본문에서 반복적으로 기록된 세 단어가 있습니다. '들어라'와 '찾으라' 그리고 '돌아오라'입니다. 영적 회복은 말씀을 들을 때 이루어집니다. 그 말씀은 찾을 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냥 주어지겠지 하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발로 밟아서 찾아가라는 의미입니다. 깊은 갈증으로 찾을 때 내 영혼을 적셔줍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가정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얼럴뚱당 예배를 드려서는 안됩니다. 스스로 성경을 펼치고 그 말씀을 찾아가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돌아오라는 것은 떠났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그 은혜의 자리, 은혜의 시간을 회복해야 합니다.

한 탈북자가 걱정하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북한에서는 지하교회에서 예배를 봅니다. 그런데 공사를 위해 땅을 파다가 그만 한 지하교회가 발각이 되었습니다. 인민재판을 통해 딸부터 시작해서 부인으로, 그리고 목사가 차례로 처형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이 처형이 될 때는 악날한 방법이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목사님을 눕혀 놓고 공사용 롤러 차량을 이용해서 발끝부터 머리 쪽으로 압착시켜 처형했다고 합니다. 발부분부터 압착되어 오자 두려움에 떨던 목사님이었지만, 롤러가 몸을 행하자 편안한 모습으로 받아들여 순교를 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전한 탈북 자매의 말이 자꾸만 맵돕니다. 남쪽으로 내려와서 교회에 나가보니 "북쪽의 순수한 신앙이, 풍족하고 자유분방한 남쪽 신앙인들로 인해, 물들여지지 않을까 하여 하나님이 통일을 늦추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민감해져 있습니다. 저는 항상 "민감할 때 민감하고, 둔감할 때 둔감하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민감해야 하는 것은 코로나로부터의 회복 보다도, 먼저 말씀에 민감하고 예배에 민감하고 기도에 민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현장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영상 예배를 드리는 지금이 더욱 집중하고 민감하게 예배를 드려야 할 때인 줄 압니다.


3. 나의 생각보다 높으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8~9절)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말씀입니다.

[고통에 답하다] 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영국에서는 양을 잡아서 물 속에 집어넣어 깊숙히 잠급니다. 양들의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공포와 고통스런 일이지만, 그렇게 해야만 양이 가지고 있던 기생충들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양들이 알아들을 수만 있다면 죽이기 전에 이해라도 시켜주고 싶다고 쓰여 있습니다. 양들이 인간의 의도를 알 길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고통도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고통을 통해 분명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실 것입니다. 분명히 그 뜻이 있으십니다. 예레미야 29장 11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우리가 지금 재앙이라 생각할지라도 그것은 재앙이 아니라 또 다른 미래와 희망을 주기 위합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단순히 우리에게 주어지는 재앙이 아니라, 이 것으로 또 다른 평화와 미래를 반드시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이어서 12절과 13절입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그리고 33장 3절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우리가 붙들고 있는 그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일을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결코 우리에게 실망을 주시는 일이 아닙니다. 또한 그 하나님은 계획 하신 일에 결코 실수하시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부르짖고, 기도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영적 회복과, 삶의 회복을 이루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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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 (최용덕곡)

내가 걷는 이 길이 혹 굽어도는 수가 있어도

내 심장이 울렁이고 가슴 아파도

내 마음속으로 여전히 기뻐하는 까닭은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심일세

 

내가 세운 계획이 혹 빛나갈지 모르며

나의 희망 덧없이 스러질 수 있지만

나 여전히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는 까닭은

주께서 내가 가야 할 길을 잘 아심일세

 

어두운 밤 어둠이 깊어 날이 다시는

밝지 않을것 같아 보여도 내 신앙 부여잡고

주님께 모든것 맡기리니 하나님을 내가 믿음일세

 

지금은 내가 볼 수 없는것 너무 많아서

너무 멀리 가물가물 어른거려도

운명이여 오라 나 두려워 아니하리

만사를 주님께 내어 맡기리

 

*) 차츰 차츰 안개는 걷히고

하나님 지으신 빛이 뚜렷이 보이리라

가는 길이 온통 어둡게만 보여도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 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