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9_설교정리_리더가 되기 위해 먼저 팔로워가 되라
○ 말씀전문
[여호수아 5장 1절~5절]
1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우ㅏ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의 요단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
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3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4 여호수아가 할례를 시행한 까닭은 이것이니 애굽에서 나온 모든 백성 중 남자 곧 모든 군사는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길에서 죽었는데
5 그 나온 백성은 다 할례를 받았으나 다만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길에서 난 자는 할례를 받지 못하였음이라
○ 설교요약
2차세계대전에서 독일은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의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안개 속에서 이루어진 이 작전을 연합군들은 D-Day라고 불렀습니다. 이 때부터 D-Day라는 용어가 쓰여지기 시작했는데, 이스라엘 역사에서의 D-Day 장소는 오늘 본문의 길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는 3곳의 중요한 지리적 장소가 있는데 그 하나는 실로입니다. 실로는 영적 부흥을 위해 모였던 장소입니다. 그 다음은 세겜입니다. 세겜은 여호수아가 고별 설교를 한 곳입니다. 마지막 하나가 오늘 본문에 나오는 길갈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비마다 중요한 승부처가 된 곳입니다. 이 길갈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스라엘의 역사가 변했습니다. 이 1월이 우리에게는 길갈과 같은 영적 승부처가 아닌가 싶습니다. 길갈에서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통해 이 한 해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길갈을 통해 우리가 취해야 할 레슨은…
1. 자기 신앙의 정체성을 분명히 확립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오리 한 마리를 구해서 길렀습니다. 이름도 지어주고 애지중지하며 키웠습니다. 그러다가 오리가 헤엄을 칠 수 있을 정도로 자라자 연못에 띄웠습니다. 그러나 오리는 헤엄을 치지 못하고 그만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그 사람은 수의사를 찾아가서 어떻게 오리가 헤엄을 치지 못하고 빠져 죽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수의사는 그 오리가 스스로를 돌보지 못해서 죽은 것이라며, 원래 오리는 날개 밑에서 방수기름이 나오는데 그 방수기름을 부리로 계속해서 깃털에 발라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주인의 과도한 돌봄으로 인해 그 오리가 자기의 정체성을 잊어버리고 자랐기 때문에 헤엄을 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죽음을 맞이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방수기름을 쉬지 않고 바르지 않으면 세상이라는 연못에서 빠져 죽게 됩니다. 우리의 방수기름은 예배와 말씀과 기도입니다. 크리스천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말씀과 기도라는 방수기름을 열심히 발라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길갈에서도 가나안이라는 새로운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은 이 명확한 정체성을 확립하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할례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전쟁을 눈앞에 둔 할례는 전장에서 싸움을 하는데 결정적인 장애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요구하신 것은, 전쟁은 전적으로 하나님에게 의지하고 맡기라는 것이며, 한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가수가 가수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외모나 몸매, 춤 등 외적인 것에 더 신경 쓰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가수로서의 생명을 잃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새해 첫 달, 우리는 가정에서도, 신앙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정립하고 시작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2. 다시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프로 가수들도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자신의 초심을 되돌아보고 느슨해졌던 기본에 대해 다시 보강하는 계기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가, 무덤덤한 교만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하겠습니다. 한 유명한 원로 목사님의 삶의 모토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두근거리면 무죄, 설레이지 않으면 유죄”라는 삶의 모토를 가지고 늘 자신을 되돌아 보았다고 합니다. 우리도 혹시 말씀과 기도가 무미건조한 상태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두근거림과 설레임 없이 그냥 습관적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상태로는 2020년을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리고 평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월절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가나안의 좋은 곡식과 열매를 막 즐기려고 하던 그 찰나에 그것에 취하지 말고 무교병과 볶음 곡식을 먹도록 하신 것은 그들에게 죽음의 재난을 Pass Over하게 해 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초심을 잃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새해 첫 달을 시작하면서 우리도 예수님을 만난 첫 마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직장에서도 첫 출근했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조금 익숙해졌다고 우쭐대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에 두근거림과 설레임이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초심을 버리면 모든 것을 잃습니다.
3.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팔로워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남을 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잘 따라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성급하게도 늘 앞서가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생각대로 하려는 욕심이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여리고 전투를 하려고 출발하려고 할 때 하나님의 군대 대장이 그의 앞을 가로막고 섰습니다. 그리고는 네 발의 신을 벗으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싸움은 네 싸움이 아니라 여호와의 싸움이라는 것, 그래서 너는 나를 믿고 따라만 오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멈춤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인간들은 자기 계획, 그 자기 계획을 이루고자 하는 자기 방법, 그 방법에 의해 자기가 기대하는 결과를 얻으려고 하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내려 놓으라는 것입니다. 신발을 벗고 하나님의 거룩한 일 앞에 자기 계획, 방법, 결과를 멈추라는 것, 멈추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가라는 것입니다. 2020년 우리의 신앙, 우리의 사업에서 승리하려면 자기 욕심을 버리고, 조급함을 버리고 예수님을 잘 따라가는 팔로워가 되는 것임을 깊이 명심하고 이 한 해를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그 팔로워로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