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29_설교정리_사람은 비전만큼 살고 기도만큼 이룬다
○ 말씀전문
[사사기 3장 15절~17절]
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애훗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통하여 모압 왕 애글론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
16 애훗이 길이가 한 규빗 되는 좌우에 날선 칼을 만들어 그의 오른 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
17 공물을 모압 왕 애글론에게 바쳤는데 애글론은 매우 비둔한 자였더라
○ 내용관찰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범죄 함으로 심판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압을 이용하여 이스라엘을 침공케 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살려달라고 부르짖자, 하나님이 에훗을 사용하시어 이스라엘을 다시 구원하시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에훗은 이스라엘을 구할 만큼 용맹한 자가 아니라 오히려 오른 손에 장애가 있는, 육체적으로 아주 부족하기 그지 없는 하찮은 자였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여 암몬 왕을 죽이고, 그를 붙잡기 위해 뒤따라 달려오는 암몬 군대를 요단강 나루에서 몰살시킬 수 있게 하셨습니다. 본문은 그런 그를 왜 하나님이 구원하는 자리에 택하여 사용하셨는지, 또 어떻게, 하시고자 하는 일을 이루셨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설교요약
스토브 리그란 프로 야구에서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에 각 구단은 지난 시즌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이 연말이 바로 프로 야구에서의 스토브 리그에 해당되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실수한 지난 해를 반복하게 되기도 하고, 새로운 성공의 해를 만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악순환의 고리를 반복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고, 안순환의 고리를 벗어나 선순환의 고리로 갈아 타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 부러운 사람은 선순환의 고리 속에서 계속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은 악순환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도 그 악순환을 끊고 선순환의 인생으로 갈아 탄 에훗의 삶을 보여줍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 비록 우리 인생이 악순환의 고리 속에 있을지 모를 환경 속에 있더라도, 그것을 탈피하고 선순환의 고리로 갈아타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
1. 부족한 자도 쓰임 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에훗은 왼손잡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의 원문은 오른 손에 장애가 있는 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왼손잡이가 아니라 오른손 장애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냐민 사람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냐민이라는 뜻은 "오른 손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그가 태어난 민족의 상징이 오른 손인데, 그가 그 오른 손에 장애가 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다시 구원하는데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자라고 부족해도 쓰시는 분임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금수저라는 사회적 불평등 용어가 우리 사회에 널리 난무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조건이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조적이고 냉소적인 사고가 젊은이들을 좌절하게 만들고 있는 세상입니다. 가난의 대물림과 같은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이유는,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만이 쓰임받는 세상이라고 단정하고 자학하고 지레 포기함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족하기 때문에 쓰임 받을 수 없다는 이 생각, 이 마음이 가득하다면 이미 우리는 악순환의 고리에 사로잡혀 사는 불행한 인생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에서 탈피하는 첫 발은, 하나님은 부족한 자도 쓰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신뢰할 때 쓰임 받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부족한 자도 쓰십니다. 하지만 그것만 기대하고 기다린다고 쓰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깊이 신뢰하는 자를 찾아 쓰십니다. 에훗은 오른 손에 장애가 있는 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뢰가 없었다면 감히 하나님의 부름에 응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비록 연약하고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이 다 해결해 주실 것이라는 신뢰가 있었기에 적진, 그것도 적국의 왕 앞에 나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는 말씀이 3장 20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목숨까지 던진 신뢰의 순종을 했습니다. 비록 장애라는 커다란 단점이 있었지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크다란 장점, 즉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신뢰라는 크다란 강점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아신 하나님이 그를 쓰신 것입니다.
1973년 8살의 나이로 미국 땅을 밟았던 이승복씨는 최고의 체조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국가대표가 되려는 직전에 전신마비가 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꿈이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그 와중에 예수님을 만난 그는 하나님이 또다른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는 의사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홉킨스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진료하는 의사가 되었습니다. 처음 꿈꾸던 체조선수는 아닐지라도 하나님은 또 다른 목적으로 그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내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그 하나님이 늘 내곁에 있어주신다" 마가복음 9장 23절입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주님을 믿고 의지할 때, 연약함에도 주님은 반드시 우리를 쓰십니다. 새롭게 맞이하는 새해에 이 주님을 깊이 신뢰하고 나아가 쓰임 받기를 축원합니다.
3. 준비된 인생이 쓰임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부족한 자도 쓰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는 자를 쓰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그것은 준비와 계획입니다. 에훗도 철저히 준비를 했습니다. 오른 쪽 허벅지 안쪽에 양날 칼을 준비했습니다. Ehud made himself a sword which had two edges. 스스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 양날이 있는 칼로 철저히 준비를 했습니다. 또한 모압 호위병과 군인들이 자기를 붙잡으러 달려올 것에 대비하여 미리 요단강 나루에 사람들을 배치하여 두었습니다.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 왕이 물었을 때, 미리 아뢸 말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성전 재건을 위한 기회를 놓쳤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람들은 기도하고 미리 준비를 합니다. 우리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려있는 것처럼 기도하고, 모든 것이 내 인생에 달린 것처럼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어로만]을 운영하는 신효철 장로님의 간증 속에 나오는 어구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역사가 일어나고,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면 기적이 일어난다" 2020년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은 비전만큼 살고, 기도만큼 이룬다" 2020년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향한 꿈을 꾸고, 기도로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어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라는 예레미야 33장 3절을 붙잡고 나아가 하나님의 쓰임을 받고 후회없는 선순환의 인생을 시작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