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22_설교정리_마음의 중심이 주님을 향한 사람
○ 말씀전문
[시편 78편 70~72절]
70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71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를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
72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 설교요약
학교에서 학생은 선생님의 남다른 사랑을 받으면 좋아합니다. 형제 자매 중에서 돈 많은 부모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 더 많은 물질적 축복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는 하나님의 인정과 사랑을 받는 것 만큼 기분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자리에서든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그 사랑을 주는 사람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사도행전 13장 22절에서는 다윗이 하나님에 의해 왕으로 세워진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기 떄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될 수 있을까요?
1. 마음의 중심이 주님을 향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무엘이 여호와의 명을 받고 사울의 뒤 이을 왕을 찾으러 이새의 집에 갔을 때 여호와가 사무엘에게 말씀하십니다.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사무엘상 16장 7절).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중심에 있는 완전함 즉, 정직함, 순전함, 성실함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시편 78편 72절). 우리가 비록 일천 예배를 드리더라도 마음에 성실함이 없으면 한 예배도 받지 않으십니다. 찬송 한자락을 하더라도, 기도 한자락을 하더라도, 예배 한번을 드리더라도 우리의 마음의 중심에 진실함이 있어야만 하나님 앞에 의미있는 찬송, 기도, 예배가 됩니다. 우리가 사람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속에 진실함이 없으면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일터에서 주어진 일에 진실함이 없으면 결코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인간 사회에서도 진실함과 성실함이 이었야만 하듯이, 하나님께도 우리 중심에 하나님에 대한 진실함이 있어야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2. 손의 능숙함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프랑스의 대통령이었던 미테랑이 유명한 학자와 대담을 할 때, 그 학자가 대통령에게 나중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냐고 묻자, 미테랑은 독일 수상이었던 빌리 블란트의 비문에 새겨져 있는 것과 같은 평판을 받고 싶다고 했다고 합니다. 빌리 브란트의 비문에는 "나는 내 인생에 최선을 다했다" 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게으른 사람을 쓰지 않습니다. 비록 은혜를 주고 그 은혜로 살아가게 하지만, 그 은혜를 이루기 위해 먼저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게 된 것이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나아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딱 한방에 골리앗의 정수리를 맞출 수 있는 손의 능숙함을 길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아무 것도 없는 맨 땅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최선을 다한 그 결과물 위해, 더하여 주어집니다. 테너 엔리코 카루소는 아무리 작은 행사에 초대되어 가더라도 '나는 어떤 자리에서도 최선 이하로 노력한 적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주어진 자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런 자만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3. 자신의 연약함을 주께 내어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메시아의 족보에 어울리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쓰임받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좋은 가문, 좋은 스펙을 가진 사람들만 쓰시는 것이 아니라, 보잘것 없고 연약한 자들이 자신의 연약함을 들고 하나님께로 나아오는 사람들을 쓰십니다. 다윗도 연약함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형제들 중에서 가장 천대 받았던 아들이었고, 밧세바를 범하는 죄를 저지른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아파하며 하나님께 나아와 도와달라고 했기에 하나님이 그를 높이 쓰신 것입니다. 인간은 연약하여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는 종족입니다. 하나님은 그 실수와 실패에 굴복하여 주저앉아 버리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실수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비록 우리가 실패해도, 힘들어서 알콜 중독자가 되어도, 우리가 다시 일어서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십니다. 세상의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수하고 실패했다고 주저앉아 버리는 자식이 아니라, 그 실수 그 실패를 딛고 일어나서 다시 시작하는 자식을 좋아합니다. 믿음의 역사는 내 실패를 주님 앞에 나와 드릴 때 일어납니다. 그런 자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