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21_설교정리_주님과 함께 부활의 새 날을 열어가라
○ 말씀전문
[누가복음 24장 13절~17절]
13 그 날에 그들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
14 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 하더라
15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시나
16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 설교요약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입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한 사람이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것도
세 사람의 모습이 함께 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의 치유되어야 할 과거와
새롭게 변해가고 있는 현재
그리고 새 날을 소망하는 미래가 함께 오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 각자가 이 예배를 통해서
진정으로 과거를 치유하고 현재를 새롭게 하며
주님과 함께 이 부활의 새 날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1. 믿음의 여정 가운데는 영혼의 어두운 밤이
있을 수도 있음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으며 따랐던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허무하게 죽는 것을 본 두 제자가
허탈한 마음으로 엠마오로 가고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는 의심과 절망으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믿음이 풍성한 우리의 삶에도
이런 영혼의 어둔 밤이 찾아올 수도 있음을 수용해야 합니다.
신앙이 견고해지기 위해서는 이 흔들림을 수용하여
신앙이 더 견고해지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하용조 목사님은
어둠 속을 지나 봐야
자동차 전조등이 켜져 있는지 알 수 있듯이
내 영혼이 살아있는지를 보려면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내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파보고 힘들어봐야 그 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어두운 영혼의 밤이 내게도 올 수 있음을 인정해야
우리는 새로운 내일을 알차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2. 주님은 여전히 나와 함께 동행하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영혼의 밤이 찾아오면
영적 눈이 어두워져서 주님을 보지 못합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도 곁에 따라붙은 예수님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둠 속에서도 주님은 동행하십니다.
우리는 인생의 칠흑같은 어둠이 찾아오면
주님이 곁에 계심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주님이 아닌 다른 것을 찾게 됩니다.
그럴 때 일수록 주님의 동행을 기억하고
반드시 일으켜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일어서야 하며
그 모든 어려움을 더욱 하나님께 가져고 나와야 합니다.
주의 동행하심을 믿고 나아가는 자만이
부활의 새날을 힘차게 열어갈 수 있습니다.
3. 부활의 증인으로 내일을 열어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많은 사람들이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가장 큰 의문점이었습니다.
오늘 성경은 24장 49절에서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라고 하심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가장 강력한 부활의 능력은
성령으로부터 부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의지만으로 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은혜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인 교회도 성령의 은혜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그 크기로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그 내용으로 감동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크기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 부활의 능력이 충만되어 있음이
자랑이 되는 교회가 되고,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 부활의 생명력을 믿고 부활의 증인으로 굳게 서서
부활의 새 날을 힘차게 열어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