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23_설교정리_지금은 성탄을 준비해야 할 때
누가복음 (2장 3절 ~7절) 지금은 성탄을 준비해야 할 때
0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0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0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
더라
0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0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
이제 곧 성탄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탄절을 기념하지만 일반인들과는 다
르게 우리 그리스도인은 참다운 성탄절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의미에 걸맞은
성탄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본문은 성탄의 현장을 보여주는데 이 현장모습
을 통해 왜 하필 베들레헴, 왜 하필 말구유였을까? 하나님의 시선이 어디에
있는 것인가? 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성탄절에 배워야 할 하나님의 시선은…
1. 낮은 곳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입니다. 그런 독생자를 이 땅에 내려보내시며 하나
님은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입니다. 생각 끝에 정하신 자라는 높고 높은 자리
가 이니라 천하디 천한 겸손의 자리였습니다. 베들레헴이라는 아주 작은 변
방의 고을, 그것도 말구유라는 천한 자리였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겸손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 자들입
니다. 그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결단하는 성탄절을 준비해야 합니다. 모두가
높은 길로만 가려고 할 때 낮고 겸손한 길로 가려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
려는 마음으로 2018년의 성탄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2. 가난한 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 탄생의 최초 목격자들은 가난한 목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이 땅으로
보내실 때 가난한 자들에게 시선을 두셨습니다. 그러므로 성탄을 맞는 우리
의 시선도 가난한 자들을 향해야 합니다. 성경 속에는 2,000개가 넘는 구절의
가난한 자들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이 구절들을 없애버리면 구멍 난 복음
이 되어버립니다. 우리는 구멍 난 복음을 해서는 안됩니다. 힘들고 가난한 자
들이 아니라, 내가 전도하고 싶은 가족과 이웃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합니다. 장애인 아이를 둔 엄마가 내 아이가 장애아가 될 줄 상
상도 못했다고 고백하는 말에서 볼 수 있듯, 누구에게든 힘든 어려움이 다가
올 수 있습니다. 준비 안된 그들에게 그것을 받아들이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만의 성을 쌓는 교회가 아니라 길을 닦는, 가난한 자를 위한
문턱 낮은 교회가 되도록 준비하는 성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3. 십자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어야 합니다.
4대 복음서 공히 지향하는 곳은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이후 모든
기록이 십자가를 향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예수님의 복음을 알 때 성탄의 진
정한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예수님을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
했던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한 영혼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정
확하게 표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은 힘들고 어려우며
괴로운 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영혼을 위한 섬김엔 기쁨이 따라옵니다.
십자가 섬김을 따라가는 새 삶의 시작을 준비하는 성탄이 될 때 올 성탄절은
생애 가장 아름답고 갑진 성탄절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