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18_위로를 기도로
교회를 옮기고 나서 목장을 배정 받았다.
그리고 첫 모임을 11월 초에 교외에서 가졌었고
오늘 두 번째 모임을 교회 안에서 가지게 되었다.
10시 예배를 드리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찾은 교회에는 우리 외에 네 부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목장 가족은 여덟 부부로 알고 있었는데
우리를 포함해서 다섯 부부가 오늘 모임에 참석했다.
기다리던 부부 중에는 처음 뵙는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 분이 건강이 좋지 않아
휴대용 산소호흡기를 끼고 참석해 있었다.
백집사님은 내 블로그와 카톡을 통해 알고 있었다며
악수를 청했다.
대단하신 신앙이라 생각하는 중에 모임이 시작됐다.
기도와 찬송으로 시작된 모임은
돌아가며 금년 내 감사한 일에 대한 나눔이 있었다.
마침 오늘이 추수감사절이었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백집사님의 감사 간증이 있었는데
병원에서 손쓸 방법이 없는 상태라는 말을 들었지만
아직도 살아 있고 하나님의 손을 놓지 않는 힘을 주셔서
무엇보다도 감사하다는 간증이 이어졌다.
간증이 계속되는 동안
모두가 너무나 답답하고 아픈 마음이 들어
무슨 말로 위로를 해 줄지 용기가 나지 않았다.
스스로 하나님을 끝까지 붙잡으려는 집사님의 결단이
우리의 가슴을 치고 주물렀다.
우리에게는 말로 위로해 줄 힘도 능력도 없었다.
목자 주도로 함께 그 분의 어깨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하는 방법 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우리의 기도 간구를 들어주시고 생명의 은혜를 주시사고
기도하는 방법 밖엔 없었다.
그 유일한 방법이 하나님의 긍휼을 불러일으켜서
치유의 은혜를 주시고
끝까지 하나님을 붙잡는 은혜를 주시리라 믿는다.
주여 은혜 베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