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04_설교정리_지금은 영혼의 목자가 필요한 때
시편23편 (1장 1절 ~ 3절) 지금은 영혼의 목자가 필요할 때
0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0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도다
0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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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관과 삶의 철학에 따라 우직하게 살아가지 못하고 세
상의 흐름에 뒤질 새라 종종걸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삶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미 있는 삶인지 회의에 빠질 때도 있
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분주하게 살아가는지 점검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오늘
본문이 3가지의 질문을 해주고 옳은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1. 누가 내 영혼의 빈 잔을 채워줄 수 있는가?
방 하나를 얻어 자취할 때 화장실이 딸린 자취방이 주어진다면 만족하겠다고 했
습니다. 막상 그런 자취방이 주어지고 친구들이 찾아와 서서 식사를 하게 되었을
때, 거실이 딸린 집을 원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의 갈망은 끝이 없고 늘 목마름이
따릅니다. 어거스틴이 말하기를 ‘우리 영혼에는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진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세상의 것으로는 절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 본문에 다윗이 고백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처럼 하나님을 만났을 때만 이 빈 공간을 채울 수 있습니다.
2. 누가 진정으로 나와 함께 할 수 있는가?
평생을 자식을 위해 헌신한 부모를 인천공항에 버리고 미국으로 떠나버린 얘기
를 심심찮게 듣습니다. 나이가 들어 아픈 부모가 자주 전화 오는 것에 부담을 느
끼며 사는 자녀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아니 우리 자신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있음을 느끼기도 합니다. 살아가면서 누구든 음
침한 사망의 골짜기가 찾아오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내가 힘들 때 누
가 진정으로 나와 함께 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오직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마치 내 자녀 내 남편은 내가 책임지고 잘 먹이고 보살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이 자신인 것처럼 착각하며 살고 있지만 정작 속수무책
인 경우를 당하면 그때서야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는 무언가를 찾으려고 몸부
림 칩니다. 그러기 전에 진정으로 끝까지 함께 해 주실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3. 누가 우리 인생의 갈 길을 가장 잘 아는가?
양과 인간이 닮은 것은 잘 더럽혀진다는 것, 자구책이 없다는 것, 지독한 근시라
는 것, 그리고 고집이 세다는 것입니다. 이 거친 세상에서 이런 인간이 제대로 방
향을 잡고 살아가려면 제대로 된 목자이신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양과 같은 연약
한 동물은 긴장감 때문에 누워서 쉬지 못한다고 합니다. 다만 그 곁에 목자가 있
을 때는 마음을 놓고 누워서 쉬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험한 세상, 이 분주한 세
상에서 우리가 안락을 되찾고 제대로 된 길을 가려면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선
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